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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보은 보청천 일원에서 개최되는 보은 벚꽃길 축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충북 보은은 벚꽃길 축제 외에도 다양한 축제가 개최된다. 보은의 특산품인 대추를 주제로 한 축제부터 속리산의 역사를 즐기는 전통문화축제까지 알아보자. 또한 보은의 봄 코스여행지에 이어 여름, 가을, 겨울의 코스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자.
보은 축제
1. 보은 대추축제
충북 보은의 대표적인 축제는 '보은 대추축제'이다. 이 축제는 매년 가을에 열리며, 보은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대추를 홍보하고 다양한 대추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2023년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 축제는 보은읍 뱃들공원 및 속리산 일원에서 진행되며, 대추 판매, 먹거리, 놀거리 등 다양한 활동과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이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대추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 보은 대추축제 내용
- 판매장 운영 : 대추 및 농특산물,관내 중소기업제품 판매장 운영
- 주무대 공연 : 개막 축하공연, 폐막식, 복고풍 DJ콘서트, 감성버스킹 페스티벌, 어린이뮤지컬 공연 등
- 놀이 · 체험 : 전통문화체험, 수상레저체험, 키즈놀이존 운영 등
- 연계프로그램 : 속리산 단풍가요제, 피크닉존 운영, 전통시장 프리마켓 등
- 보은 대추의 특징
- 품질: 보은 대추는 껍질이 얇고 과육이 많으며, 당도가 매우 높아 전국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는다.
- 역사적 배경: 고려시대 이전부터 재배되었으며, 예로부터 약성이 좋아 ‘약대추’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대접을 받았다.
- 적합한 기후: 보은군은 일교차가 크며 일조량이 많은 분지 형태의 땅으로 달고 아삭한 생대추를 생산하는 데 적합하다.
2. 보은회인문화유산야행
바람이 선선한 가을, 피반령 도깨비와 함께하는 인산인해 회인문화유산야행은 " 7夜로 나뉘어 총 20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조선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보은 회인이 도깨비 마을로 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보은 회인의 7夜를 테마로 한 야간형 역사문화 향유 프로그램, 문화재 야간 개방 및 경관조명, 문화재 시연 및 체험, 사직대제 망궐례, 현감 행렬 등 전통의례 재현 등으로 구성된다.
3. 속리산 축제
속리산 축제는 속리산의 역사를 즐기는 전통문화축제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과 민속예술경연대회를 통한 전통문화 계승, 발굴 전통문화와 놀이를 결합한 체험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축제이다. 천왕봉 산신제, 영신행차, 속리산 산채비빔밥 체험, 팔상전 탑돌이 재연, 민속경연대회, 가족뮤지컬, 한밤의 EDM&치맥파티, BOEUN 댄싱 GO페스타 등으로 구성된다.
4. 속리산 단풍가요제
속리산단풍가요제는 매년 참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여 속리산 단풍 절정기에 본선을 실시하는 전국 단위 가요제로 실력 있는 본선 진출자들의 열띤 노래경연과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5. 오장환문학제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한국 문단에서 가장 왕성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문학 활동을 하였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인 중의 하나로 인정받았던 오장환 시인의 문학과 삶을 기리고 문학적 성과를 바르게 자리매김하고자 1996년부터 오장환문학제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2006년 문학관과 생가가 건립되어 문학관을 중심으로 전국의 문학인과 지역주민, 학생이 참여하는 문학행사를 열어, 시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삶, 문학과 문인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의 고장으로 가꾸어 가고 있다. 오장환 백일장, 오장환 시그림 그리기, 오장환 문학기행, 작가와 만남의 장, 기념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보은의 여름 여행지
코스: 속리산 연꽃단지 → 서원계곡 → 만수계곡 → 오리숲길 물놀이장 → 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 |
1. 속리산 연꽃단지
속리산 국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연꽃단지 홍련, 백련, 수련 등이 만개하는 7~8월이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곳이다. 속리산으로 향하는 길목인 정이품송 주위에 조성한 연꽃단지로 연못에 어리연, 홍련, 백련, 수련 등 다양한 연꽃과 물양귀를 심어 놓아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길이 1km, 폭 1~2m의 탐방로와 잔디공원, 사진촬영할 수 있는 포토데크 등이 있다.
2. 서원계곡
서원계곡은 속리산 국립공원 남쪽에 삼가저수지를 중심지로 하류 서원리에 있으며 제2의 화양계곡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하천 폭이 넓은 편이다. 계곡주변으로 서원리 소나무를 비롯하여 다양한 볼거리가 풍부하다.
3. 만수계곡
물속까지 맑고 깨끗한 속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한 삼가천에서 삼가저수지에 이르는 4km의 계곡으로 하천 폴이 좁으나 나무 그늘이 시원하여 여름피서지로 유명하다.
4. 오리숲길 물놀이장
법주사 입구의 참나무와 소나무, 전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이 5리(2km)에 달한다하여 붙여진 ‘오리숲’ 길은 많은 방문객들이 사랑받는 산책로이다. 속리산 버스정류장 앞 큰 도로를 따라 속리산 법주사를 향해 가면 지나치게 되는 오리숲길은 좌우로 수령 100년 이상의 참나무와 소나무 등이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을 걷고 있다 보면 계절에 따라 펼쳐지는 풍광이 일품이다. 또한, 숲길 옆에 황톳길이 있어 여행자들이 맨발로 황톳길을 걸을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으며, 작은 물길을 건너 아름드리나무를 따라 걷다 보면 일주문 앞 기상 높은 소나무 한 그루가 여행자를 반긴다. 일주문을 지나 자연관찰로로 접어들면 전나무, 잣나무, 소나무 등 수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섰고, 그 옆으로 시원한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마음이 이내 평온해지고 싱그러운 솔 향을 느끼며 가벼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5. 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
숲체험휴양마을은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산림휴양의 발상지로 세속의 시름을 씻는 명산에 자리 잡고 있다. 4인실 ~ 12인실까지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사계절훈련장, 수영장과 같은 레포츠시설, 교육장, 세미나실, 회의실, 식당, 카페 등 부대시설이 갖추어져있다. 보은의 소나무 숲 속 대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자연치유 공간으로서 숲에서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자연과 함께하는 곳이다. 6.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충청북도 보은군 산외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충북 알프스 끝자락 묘봉과 접하고 있다. 총 90.2ha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빼어난 주변의 산세는 거친 도심지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안락한 휴양을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꼭 맞는 장소이다.
보은의 가을 여행지
1코스 : 법주사 → 세조길 → 속리산 문장대 |
1. 법주사
산세가 아름다운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때인 553년 의신조사가 창건한 사찰로 의신이 서역에서 돌아올 때 흰 나귀에 불경을 싣고 와 이곳에 머물렀기 때문에 ‘부처님의 법이 머무는 절’이라는 뜻에서 그 명칭이 붙여졌을 정도로 한국 사찰의 형성과정과 현재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다. 2018년 “산사,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2. 세조길
세조길은 조선의 7대 임금인 세조가 요양차 복천암으로 순행왔던 길로 2016년 9월 개통되어 법주사~복천암(편도 3.2km) 구간으로 조성하였다. 세조길 구간 내 1.2km는 무(無) 장애 탐방로로 저수자와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져 휠체어,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어 여행약자들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으며, 세조길의 소나무 숲과 계곡, 저수지 주변을 걷다 보면 청량한 물소리와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과 식물을 천천히 관찰할 수 있어 일상에 지친 관광객들이 속세를 벗어나 마음의 찌든 때를 잠시나마 벗겨낼 수 있는 명품 힐링 길이다.
3. 속리산 문장대
문장대는 높이 1,054m로 큰 암석이 하늘 높이 치솟아 흰 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운장대라고도 한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자연 경관이 아주 아름다워 사계절 내내 많은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등반코스이다.
2코스: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 말티재 전망대 → 모노레일 |
1.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은 2015년에 착공되어 2017년 10월에 준공된 전국 최초 3층 복층터널로 속리산 자연 생태계를 유지회복하고 백두대간 속리산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해발 430m에 위치한 관문의 1층은 차량통행 공간이며, 2층은 행태문화 교육장과 역사문화, 사진등의 상설 전시관으로 조성되었고, 3층은 동물과 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공간으로 복원하였다. 주차장을 비롯하여 꼬부랑길 카페,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꼬부랑 둘레길이 시작되는 명소이다.
2. 말티재 전망대
2020년 개장한 말티재 전망대는 2층(폭16m, 높이 20m)의 전망대 및 조형물로 열두굽이의 말티고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명소이다.
3. 모노레일
속리산 풍경을 즐기며 할 수 있는 레포츠중 하나로 하부 승강장에서 목탁봉 전망대까지 총 왕복 866m를 운행하며, 전망대에는 베이커리와 음료 등을 판매하는 카페가 있다.
○ 이용안내
- 평일 : 10시 첫운행 - 17시 마지막운행, 20분 간격
- 주말 : 9:20 첫운행 - 18:00 마지막운행, 20분 간격
- 휴관일: 매주 월요일, 동절기(12월~2월), 1월 1일, 설날, 추석(연휴포함)
- 예약방법 : 당일 현장발권
- 시설현황 : 20인승/2대, 승강장 3개소
- 이 용 료 : 대인:7000원, 소인:4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3코스: 회인향교 → 오장환문학관 → 풍림정사 |
1. 회인향교
회인향교는 조선 세종때 창건되었으나 선조 때 임진왜란시 재화로 불타자 보은향교와 합하였다가 1611년(광해군 3년)에 재건하였다. 그 뒤 1924, 1941, 1952, 1971 등 수차례 중ㆍ보수하였다. 건물의 배치는 후묘전당으로 문묘에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의 대성전이 있는 공자를 주향으로 4성(四聖), 10 철(十哲), 송조 4현(宋朝四賢)과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였다. 또한 강당인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8작 지붕 2층 목조인데 본래는 누문형식으로 1층은 모두 개방된 것을 뒤에 벽을 쌓은 것으로 생각된다. 1979년부터 3년간 4,150만원을 들여 대성전 해체보수 내삼문 해체 보수와 명륜당 면딱기 및 지붕 번와를 하였고 조립식 담장을 막돌담으로 완전히 쇄신 보수 하였다. 향교는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 가을에 석선제를 봉행하며 초하루,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2. 오장환문학관
오장환 시인은 1918년 회인면 중앙리에서 태어난 보은 출신의 시인으로, 1930년대부터 1951년까지 우리 문단에서 가장 왕성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문학활동을 전개한 시인이며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시단의 3천재로 불린다. 이러한 오장환 시인을 기리고 문학적 성과를 바르게 자리매김하고자 생가복원과 오장환 문학관을 건립하게 되었다. 오장환 문학관 건립을 통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문학자산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학과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하며, 문화예술의 활성화는 물론 정서 함양으로 삶의 질을 향상하고 문학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문화적인 지역환경을 가꾸어 나가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3. 풍림정사
풍림정사는 조선 말기의 성리학자 호산 박문호가 1889(고종26년) 창건하고 성리학을 연구하며 제자들을 양성하던 곳이다. 건물은 모조기와집으로 전면 6칸 반 측면 2칸의 팔작지붕입니다. 구조는 우측 1칸은 부엌이고 2칸은 온돌방으로 방앞은 툇마루를 놓았고 2칸은 강당구조로 정마마루를 깔았다. 『풍림정사』란 편액은 입재 송근수의 글씨이고 『풍림정사기』,『풍림강업서』,『여담간명서』등의 현판과 회암의 『연비어약』의 글씨 현판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또한 박문호의 문집인 호산집의 사각판본과 가로 1cm, 세로 1cm 두께 0.5cm의 목활자 일부가 남아 있다. 풍림정사 후면에는 1906(광무 10년)에 건립된 후성영당이 있는데 주희, 이이, 송시열, 한원진의 모사본 영정을 봉안하고 제향을 올리던 곳으로 1921년 박문호의 영정을 추가 봉안하였는데 박문호의 영정은 그의 64세 때 모습을 이춘화가 1912년에 사진을 보고 그린 것이다.
보은의 축제와 여름, 가을 코스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보은의 겨울여행지는 눈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는 법주사와 세조길이 있는데 이미 가을 여행지 1코스에서 소개되어 생락한다. 대추의 고장 보은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가치가 어우러진 문화유산 여행이 되길 바란다.
<참조>
https://www.boeun.go.kr/tour/main/index.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