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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옻순은 늦봄이 제철로 다른 새순에 비해 늦게 수확됩니다.
봄철 4월 한때 단 며칠만 맛볼 수 있는 옻순은 특유의 알싸한 식감과 부드러운 맛으로 영양도 풍부한
봄철 식재료이며 옻순의 효능은 예로부터 인정받아왔습니다.
4월 말 부터 5월 초까지만 수확하여 맛볼 수 있는 옻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옻나무
옻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로 학명은 Rhusveniciflua STOKES입니다. 중앙아시아 고원지대가 원산지이며 동양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4천 년간 재배되어 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오랫동안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옻나무는 수천 년 전부터 내구재와 천연도료로 사용되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독특한 옻 문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해저케이블, 선박, 비행기 등에서 무공해 도료가 다양한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옻순의 효능
옻순은 옻나무의 어린잎을 말합니다. 옻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향이 일정하고, 은은한 향을 계속 풍기지만 맑고 코에 부담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향은 조리해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일반 약초와 달리 옻나무는 여러 요리에 들어가도 끊임없이 향을 드러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옻순은 사람 몸의 어혈을 식혀 혈액순환에 좋고, 소화를 도와 위장병,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항산화 및 항암 작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많은 관심과 연구가 활발합니다.
간 건강
옻순은 체내의 피를 맑게 하여 숙취해소, 간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고 간경화나 간염, 간암 등의 간질환을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습니다.
이뇨작용
옻순에는 이뇨작용을 하는 효과가 있어 방광염, 결석 등을 예방하여 신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소화 기능 개선
옻순에는 살충, 살균 작용의 효과로 위염, 위궤양, 신장의 염증성 질환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
옻순은 어혈을 풀어 혈액순환을 도와 동맥경화, 심근경색, 고지혈증, 뇌졸중 증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효능이 있습니다. 혈당 수치를 낮추어 당뇨병에도 도움을 줍니다.
뼈 건강
옻순에는 칼슘이 풍부하여 골밀도 향상에 도움을 주고 골다공증, 골연화증 등 뼈 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관절염, 골수염 등의 염증과 두통, 신경통 등의 통증 완화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옻순 수확
옻순의 수확시기는 일반적으로 3월 말에서 5월초이나 최근에는 기상이변으로 시기가 늦어져 4월 말부터 수확이 시작됩니다. 옻순의 크기는 15~20cm 정도로 자랐을 때 가장 부드럽고 독성이 없으며 시기가 지나면 우루시올 성분이 많아져 옻 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옥천 옻순
충북 옥천군은 금강의 상류지역으로 안개, 습도, 토양 등 옻을 지배하기에 최적을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국의 대표적인 옻나무 생산지입니다. 매년 4월 말이면 1만 명 이상의 옻순 애호가들이 찾아와 '옥천 참옻축제'를 즐깁니다.
옻순 복용법
옻순은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옻닭, 옻오리뿐만 아니라 살짝 데쳐서 양념한 옻순 무침, 옻순 비빔밥으로 먹을 수 있고 옻순 전이나 옻순 튀김도 가능합니다. 오래 두고 먹기 위해서 옻순으로 장아찌를 담그기도 합니다. 옻을 타는 분은 옻순을 생으로 드시지 말고 꼭 익혀드시기 바랍니다.
옻순 부작용
옻순에는 우루시올이라는 성분이 알레르기 유발하여 온몸에 가려움증과 발진이 나타나는 전신성 알레르기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하면 폐부종, 간 기능 부전이 나타날 수 있어 평소 질환을 앓거나 옻을 타는 분은 섭취 전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