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궁중문화축전 창경궁 경희궁 종묘 창경궁 프로그램

2024 궁중문화축전을 앞두고 지금까지 축전 개요, 장소별 프로그램에 대해 글을 썼다. 서울 소재 5대 궁궐과 종묘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데 첫번째 장소인 경복궁을 비롯하여 창덕궁과 덕수궁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은 2024 궁중문화축전 창경궁 경희궁 종묘 창경궁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2024 궁중문화축전 창경궁

창경궁은 원래 1418년(세종 즉위) 세종이 아버지 태종을 위해 지은 수강궁(壽康宮)이 있던 자리였습니다. 1483년(성종 13) 성종은 당시 왕실의 어른인 정희왕후(세조의 왕비), 소혜왕후(인수대비, 추존 덕종의 왕비), 안순왕후(예종의 왕비)의 생활공간을 위해 수강궁을 크게 확장하고 궁의 이름을 창경궁이라 하였습니다. 창경궁은 독립적인 궁궐로 쓰이기도 했지만, 창덕궁과 경계 없이 하나의 궁궐로 사용하여 동궐(東闕)이라 불렸습니다. 창덕궁이 주로 정치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였다면 창경궁은 생활공간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주로 권위보다는 실용성을 강조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없어졌다가 광해군 대에 다시 지었는데, 중심 건물인 명정전은 이때 지은 것으로 5대 궁궐의 정전 중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이곳은 주로 왕실 여성의 생활공간으로 사용되었고, 여러 왕이 태어난 곳이자 여러 왕과 왕비가 세상을 떠난 곳입니다. 특히 추존 장조(사도세자)와 정조가 창경궁에서 태어나 창경궁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대한제국 시기인 1907년부터 일제에 의해 창경궁이 훼손되면서 건물 대부분이 철거되고 궁 안에 동물원과 식물원이 들어섰으니, 1911년에는 이름마저 창경원(昌慶苑)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1983년 궁의 이름을 다시 창경궁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복원공사가 진행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창경궁

2024 궁중문화축전 경희궁

경희궁은 1620년(광해군 12) 창덕궁 외에 별도로 지은 궁궐로 원래 이름은 경덕궁(慶德宮)이었으나 1760년(영조 36) 현재의 경희궁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경희궁은 동궐(東闕)인 창덕궁과 창경궁과 구분하기 위해 서궐(西闕)이라 불렸으며, 조선 후기의 왕 가운데 숙종, 경종, 영조, 정조가 머물렀던 곳입니다. 경희궁은 정문인 흥화문, 중심 건물인 숭정전, 생활공간인 융복전, 회상전 등 120채의 건물이 있었던 큰 궁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865년(고종 2) 경복궁 중건공사가 시작되면서 경희궁의 건물 대부분을 옮겨 경복궁 공사에 사용되었고, 특히 일제강점기 때 남아있던 건물들을 철거하여 일본인을 위한 학교를 지으면서 궁궐로서 모습을 잃었습니다. 1978년 학교가 옮겨지면서 1980년대부터 발굴 및 복원공사가 시작되어 흥화문, 숭정전, 자정전, 태령전 등을 복원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2024 궁중문화축전 종묘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최고의 사당입니다. 1392년 조선 건국 후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기 위해 ‘궁궐의 왼쪽에 종묘를, 오른쪽에 사직단을 둔다’는 예법에 따라 1395년(태조 4) 경복궁 왼쪽(동쪽)이 지었습니다. 처음 종묘는 정전(正殿)만 있었는데, 이곳에 유교의 예법에 따라 다섯 왕(개국시조인 태조를 포함하여 재위한 왕의 4대 조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세종대에 4대 조상에서 벗어나는 왕의 신주를 별도의 사당으로 옮겨 모시기 위해 영녕전(永寧殿)을 지었습니다. 이후 연산군 대에 들어(와) 종묘에서 신주를 모시는 제도를 바꾸어 계속해서 정전에 신주를 모시는 ‘세실(世室)’과 영녕전으로 신주를 옮기는 ‘조천(祧遷)’의 예로 신주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세실’과 ‘조천’을 정하는 기준은 종통(宗統)을 잇거나 공덕이 높은 왕을 ‘세실’로, 종통이 끊겼거나 추존된 왕은 ‘조천’으로 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정전과 영녕전이 몇 차례 추가로 신주를 모실 방을 늘려 현재의 정전 19실과 영녕전 16실의 구조가 되었습니다. 종묘는 원형이 잘 보존되고 세계적으로 독특한 건축양식을 가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현재는 매년 5월과 11월에 종묘제례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2024 궁중문화축전 창경궁 프로그램

[체험] 창경궁 물빛연화 ‘2024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운영될 ‘물빛연화’는 빛과 창경궁의 자연경관, 첨단 영상기술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구간별 해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와 교감할 수 있는 가족 대상 야간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물빛연화’의 ‘물빛’은 물과 빛이 어우러진 창경궁 춘당지의 아름다운 전경을, ‘연화’는 봄의 경치라는 뜻으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를 의미합니다. 창경궁 춘당지 일원에서 19시 30분 부터 21시까지 진행됩니다. [체험]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궁중직업실록> 2024 봄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궁중직업실록>은 궁궐의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며,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알아가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입니다. 체험 시 제공되는 휴대용 활동지와 함께 궁궐 일대를 누비며, 우리 삶 속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역사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클레이로 궁중 도시락을 만드는 숙수체험, 진찰법을 알아보고 증상별 약첩을 싸보는 의관체험, 왕실 잔치 의궤도를 그려보는 화원체험, 언어를 번역하여 외교문서를 완성하는 역관체험, 조선시대 군악대의 악기를 배워보고 행진에 참가하는 취타대 체험이 있습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인형극 '선녀와 나무꾼'과 전통연희 공연 '사자춤'이 준비되어있고 '창경궁 탐험대'라는 고궁 청소년 문화학교를 열어 해설사와 함께 창경궁 일대를 탐험하며 미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창경궁 일원에서 10시 부터 17시 30분까지 진행됩니다. [체험] 궁중놀이방 2024 궁중문화축전의 궁중놀이방 체험은 덕수궁에 이어 창경궁 경춘전에서도 진행됩니다. 각각 40명의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와 함께하는 소규모 체험·이벤트 ‘궁중놀이방’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 운영됩니다. 공기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쉽고 간편하게 궁중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궁이둥이를 이겨라!’, 궁궐 관련 문제에서부터 역사, 전래동화 등 다양한 문제를 맞혀보는‘궁퀴즈’, 궁중문화축전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궁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궁생샷’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나만의 조선시대 인물(캐릭터)을 만드는 온라인 참여형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즉석 체험 및 인쇄, 밑그림 채색 등을 통해 풍속도 속 인물과 일상 속 소소한 모습을 그림으로 만들어 보세요! 궁중놀이방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관람객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참여 횟수는 1인 1회로 한정합니다. 준비된 재료가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덕수궁 함녕전과 창경궁 경춘전에서 10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됩니다. 2024 궁중문화축전 경희궁과 종묘에서는 궁중문화축전 스템프 투어 행사가 진행되며 하반기에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2024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는 서울의 5개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그리고 종묘에 대하여 간단한 소개와 각각의 장소에서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장소별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여를 원하는 프로그램은 예약하여 즐기기 바란다. 5대 궁궐을 방문하여 스템프를 획득하는 궁중문화축전 스템프 투어도 꼭 참여하여 기념품도 받아가면 더 좋겠다. 2024 궁중문화축전에서는 축제 기간동안 서울의 5대궁을 무제한으로 방문할 수 있는 특별관람권인 <궁 패스>를 출시할 예정이니 궁 패스를 이용하여 5대 궁궐을 곳곳을 마음껏 방문하여 2024 궁중문화축전을 최대한 즐기기 바란다. 다음 글에서는 <궁 패스> 상품과 혜택에 대해 알아보겠다.

 

 

<출처> https://www.chf.or.kr/cms/content/view/521

궁중문화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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